예전엔 최애존 하면 무조건 아이돌 굿즈 모아둔 책상 한쪽 생각했는데, 요즘은 집 소파 끝자리랑 카페 창가 자리도 다 내 최애존임 ㅋㅋㅋ 하루 종일 치이다가 거기 앉으면 좀 숨통 트이는 느낌이라, 결국 사람은 나이 들어도 자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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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수다
특정 용어에 대한 반응, 경험, 공감을 남기는 공간
예전엔 비추라는 말이 좀 차갑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오히려 길게 돌려 말하는 것보다 솔직해서 낫더라. 특히 쇼핑 후기나 맛집 글에서 이유까지 같이 적힌 비추는 진짜 큰 도움 됨 ㅋㅋㅋ 근데 아무 설명 없이 비추만 툭 던져놓으면...
스며들다는 말 진짜 정확한 것 같아. 예전에 어떤 가수 목소리 처음 들었을 땐 너무 밋밋한데? 싶었는데, 이상하게 며칠 뒤부터 퇴근길마다 그 노래 찾고 있더라 ㅋㅋㅋ 사람도 비슷한 것 같음. 첫인상은 그냥 그랬는데 자꾸 보다 보...
퇴근하고 편의점 들러서 라면이랑 삼각김밥, 치즈 하나 얹어 먹는 그런 편스토랑조합 있잖아. 별거 아닌데 이상하게 그날 기분 따라 조합 바꾸는 재미가 있어서 소소하게 힐링됨 ㅎㅎㅎ 가끔은 너무 많이 섞다가 이도저도 아닌 맛 나...
뭔가 진짜 잘 만든 영화나 드라마, 게임 만나면 아직도 제일 먼저 "와 이건 띵작이다"부터 나옴 ㅋㅋㅋ 명작보다 조금 더 덕후의 감탄이 실린 느낌이라 좋달까. 근데 띵작은 시간이 지나도 다시 찾게 되는 작품에 붙여야 제맛인 듯. ...
친구들끼리 장난으로 "너 진짜 씹프피다" 이럴 때는 대충 맥락 아니까 웃고 넘기는데, 뭔가 감정 표현 좀 하면 바로 그렇게 묶어버리는 분위기는 좀 별로더라. 공감 잘하는 걸 유난 취급하는 것도 웃기고, 반대로 본인이 씹프피라고 ...
친구가 진짜 극P인데 만나기 전까진 "오늘 뭐하지?"만 세 번 듣고, 막상 만나면 제일 재밌는 코스로 흘러가더라 ㅋㅋㅋ 계획러인 나는 처음엔 답답했는데, 가끔은 저 즉흥성이 사람을 좀 살게 만드는 것도 있는 듯. 물론 약속시간까...
요즘 "겠냐?" 이거 은근 자주 씀 ㅋㅋ 누가 말도 안 되는 희망회로 돌릴 때 한마디 하면 상황 정리 끝남. 예를 들면 월급은 그대로인데 집값 잡히겠냐? 같은 느낌... 웃프지만 그래서 더 찰진 것 같음 ㅎㅎ
‘너 뭐 돼?’ 이 말 은근히 쓰는 사람 많더라 ㅋㅋㅋ 진짜 선 넘게 간섭하는 사람한테는 속 시원한데, 또 별것도 아닌 상황에서 남발하면 대화가 바로 끝나는 느낌도 있음. 나는 약간 밈처럼 툭 던질 때만 재밌고, 진심으로 사람 깎아...
내 주변에 대문자J 한 명 있는데 모임 날짜, 식당, 이동 동선까지 다 짜놔서 처음엔 좀 숨 막히나 싶다가도 결국 제일 편하더라 ㅋㅋㅋ 나도 나름 계획 세운다고 하는데 그 사람 앞에서는 메모장도 안 켠 즉흥형 인간 됨. 근데 이런 ...
예전엔 그냥 추천 눌러주는 정도였는데, 요즘은 댓글에 "개추" 하나 달리면 갑자기 분위기 확 타는 게 좀 웃김 ㅋㅋㅋ 진짜 공감 가는 글엔 개추 박는 맛이 있긴 한데, 가끔은 밈이 너무 앞서서 내용보다 호응 놀이로 가는 느낌도 있...
예전엔 그냥 터프하고 무뚝뚝한 사람한테 쓰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벌레 무서워하면서도 친구 챙길 건 다 챙기는 사람한테 '상남자네 ㅋㅋ' 하고 쓰는 게 더 자연스러운 것 같음. 진짜 남자답다의 기준이 세 보이는 거보다 ...